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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휴대폰은 놔두면서…한국선 왜 '자전거 도둑' 많을까

아시아교정포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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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휴대폰은 놔두면서…한국선 왜 '자전거 도둑' 많을까

서울 양천구 목2동에 사는 이모(27)씨의 취미는 자전거 타기다. 출퇴근 때마다 약 13㎞ 거리를 자전거로 이동할 만큼, ‘라이딩’을 즐긴다. 하지만 한편으론 자전거를 타고 집을 나설 때마다 늘 불안하다. 몇년전 자전거를 도둑맞은 기억 때문이다. 그는 “깜박 잊고 자물쇠를 채우지 않은 상태로 자전거를 두고 2~3시간 자리를 비웠더니 그 사이 누가 자전거를 훔쳐 갔다”며 “이후로는 반드시 자전거 자물쇠를 확인하지만, 자물쇠마저 절단하고 도망가는 자전거 도둑들도 많아서 항상 마음을 졸인다”고 말했다.

이씨의 걱정에는 근거가 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한국에선 다른 절도에 비해 압도적으로 자전거 절도 사건이 많이 일어난다. 지난 해 한해 동안 빈집털이는 3183건, 상점 절도는 4055건, 소매치기는 278건이 벌어진 반면 자전거 절도 사건은 1만 2033건에 달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한국인은 왜 휴대폰이나 노트북은 그냥 놔두면서, 유독 자전거만 훔쳐가는지 모르겠다”는 말이 큰 공감을 얻고, 관련 ‘밈’(meme·인터넷 유행어)들도 생겨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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