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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수 59명 판결문 보니 "맹수보다 위험한 범죄자, 영구 격리해야" [다시 쓰는 사형제 리포트] 아시아교정포럼 [2023-06-12 12:26: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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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수 59명 판결문 보니 "맹수보다 위험한 범죄자, 영구 격리해야" [다시 쓰는 사형제 리포트]
생존 사형수 59명에 이름을 올린 정상진(45·살해 당시 30세)의 학창 시절은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다. 경제적으로 넉넉지 않은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가족의 사랑을 받지 못했다. 학교에선 초·중·고 내내 '왕따'를 당했고, 교사에게 맞은 것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 중학생 시절에는 두 번이나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 애써 살아보려고도 했다. 고등학교를 마치고 일반판금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해 제조업체에 입사했다. IMF 사태로 일자리를 잃은 뒤에는 식당 종업원으로 일했다. 하지만 그는 고달픈 인생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다. 성인이 돼서도 극단적 선택을 수차례 시도할 만큼, 생에 대한 의지는 점점 사라져갔다. 정상진은 극단적 방식으로 분노를 표출했다. 2008년 10월 20일 오전 8시였다. "이젠 막다른 길이다. 사람들을 죽이고 인질극을 벌이다 경찰 총에 맞아죽겠다"는 생각으로 거주하던 고시원에 불을 질렀다. 활활 타오르는 불만큼 분노는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갔다. 급하게 뛰쳐나오던 이웃 5명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한 명은 대피 과정에서 추락사했고, 6명은 크게 다쳤다. 정상진은 현장에서 체포됐다. 법원은 그에게 사형을 선고하며 이렇게 말했다. "부모나 형제로부터 방치됐고 학교·사회생활에서도 따뜻한 보살핌을 받지 못한 건 맞지만, 범죄에 대한 응보와 책임의 정도를 볼 때 사형에 처할 수밖에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