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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형자 성공적 사회복귀 효과 ‘톡톡’

아시아교정포럼 [2017-03-2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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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형자 성공적 사회복귀 효과 ‘톡톡’
유창림 기자 yoo772001@cctoday.co.kr 2017년 03월 23일 목요일 제14면     승인시간 : 2017년 03월 22일 19시 47분
              
    
아산희망센터 오늘 정식 개관

천안개방교도소 수형자를 대상으로 하는 사회복귀 중간처우시설인 아산희망센터가 4개월여의 성공적인 운영 끝에 23일 정식 개관한다.

법무부 산하의 희망센터는 2013년 밀양희망센터에서부터 시작됐으며 지역사회 내 출소 전 수형자에게 가장 효과적인 교정프로그램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법무부는 지난해 10월 31일부터 천안개방교도소 수형자를 대상으로 아산에 소재한 ㈜광성정밀에서 아산희망센터 운영을 시작했다. 그동안 가석방이 가능한 모범수형자 중 42명이 출소 전 짧게는 3개월, 길게는 9개월을 일반 직원들과 함께 일하며 기숙사 생활을 하며 회사생활을 한 것.

이들은 평일 주간에는 교도관의 감독 없이 일반직원들과 한 팀을 이뤄 주어진 작업을 소화하는 등 평범한 직장인의 일상을 보냈으며 야간과 주말에는 교도관의 지도 아래 영화관람, 장보기 등 다양한 여가활동을 보장받았다. 특히 스마트폰과 체크카드 사용도 가능했으며 90여만원의 월급도 받았다.

그 결과 평균 9년 4개월의 형기를 끝내고 사회에 복귀한 42명 중 다시 범죄를 저질러 교정시설에 재입소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이는 밀양에서도 마찬가지로 밀양희망센터를 거친 63명의 수형자 중 재입소자는 없었다.

아산희망센터 첫 입소자 A 씨는 "순간의 잘못된 행동으로 큰 죄를 짓고 10여 년을 반성하며 살아왔는데 이곳에서 일반직원들과 똑같이 출근해 일하고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보며 대형마트에 가서 체크카드로 필요한 물건을 구입한다는 게 꿈만 같았다"고 말했다.

㈜광성정밀 이영해 대표이사는 "천안개방교도소 수형자는 이미 외부통근형태로 우리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었는데 그들의 남다른 성실성과 진지한 태도는 우리 임직원 모두의 편견을 바꾸는데 크게 한 몫 했다.

수형자들이 좋은 시설에서 땀 흘려 일한 임금을 저축해 새로운 시작의 발판을 만들어 갈 수만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고 전했다.

한편 23일 오후 3시 ㈜광성정밀에서 열리는 아산희망센터 개소식에는 이창재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 안상돈 대전지검장, 권익환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김학성 법무부 교정본부장, 차맹기 대전지검 천안지청장, 최강주 대전지방교정청장 등 관계기관을 비롯해 아산지역 이명수·강훈식 국회의원, 복기왕 아산시장 등 5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할 예정이다. 천안=유창림 기자yoo77200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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