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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변화시키는 인문학, 도서 ‘낮은 인문학’ 출간

아시아교정포럼 [2017-03-2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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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변화시키는 인문학, 도서 ‘낮은 인문학’ 출간

서울대학교·법무부 서울남부교도서서 진행한 강의 책으로 엮어

(서울=뉴스1) 전민기 기자 | 2016-05-17 10:4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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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인문학 열풍이 불고 있지만, 아직까지 일부사람들에게 인문학은 다가가기 어려운 영역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론을 설명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는 인문학 도서를 찾고 있다면 ‘낮은 인문학’의 책장을 펼쳐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대 교수 8인이 펴낸 ‘낮은 인문학’은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진행된 ‘마아트 프로그램’ 강의를 책으로 엮은 것으로, 철학부터 정치·종교·역사·미술·음악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문학을 다루고 있다.

마아트 프로그램은 지난 2013년부터 서울대학교와 법무부가 서울 남부교도소에서 진행한 인문학 교육 과정으로, 정원이 40명인 강의에 100명 이상이 신청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그 덕분에 전국 교정기관으로 퍼져나가기도 했다.

마아트 프로그램 주임 교수인 서울대학교 종교학과 배철현 교수는 “인문학은 인간의 본질을 탐구하고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고, 삶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의지를 불러일으키는 학문”이라며 “강의를 들은 사람들이 스스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낮은 인문학’은 인도 철학부터 라틴아메리카·삶과 죽음·소유와 존재·서양문명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1강에서는 고대 이집트인들의 종교와 가치관을, 2강에서는 인도 철학에서 말하는 행복과 생각의 관계를 알아볼 수 있다. 3강에서는 고대 그리스 문학인 ‘일리아스’를 다루며, 독일인과 과거 역사를 예로 드는 4강에서는 동일한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노력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갖는다. 이밖에 라틴아메리카와 정체성·소유양식과 존재양식·인간의 삶과 죽음 등에 대한 내용을 만날 수 있다.

출판사 관계자는 “인간의 본질을 탐구하고,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게끔 만드는 인문학 이야말로, 모든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분야라는 생각에서 마아트 프로그램을 책으로 엮었다”며 “교수와 수용자들의 뜨거운 강의 내용이 책 속에 녹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 교수 8인의 특별한 인생 수업 ‘낮은 인문학’은 전국 오프라인 서점과 온라인 서점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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